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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수술 후기

글쓴이 : 터보수렁 | 연락처 : 010-2217-3688 | 날짜 : 2014-09-30 (화) 18:02

안녕하세요. 닥터로 피부과에서 2014.09.26(금) 10:00에 모발이식 수술을 받은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탈모로 고통받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의 수술 후기를 올려봅니다.

 우선 제가 이렇게 수술 후기를 올리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여. 저도 정말 오랜 기간 수술을 할까말까 고민도 해보고

다른 사람이 올린 수술후기를 수도없이 읽어는 보았지만, 수술의 부작용 사례도 많이 보고 또한 제 자신이 워낙

결단력이 없어서 수술을 선뜻 결정하지를 못했기 때문에 수술을 결정하기까지에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던 해요. 

 하지만 돌이켜보면 수술을 하기까지 가장 힘들었던 점은 바로 수술을 하기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막상 수술을 받을 때의 준비나 통증 등등은 적어도 저에게는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나도 보잘 것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릴 적부터 머리카락 수가 적었던 저는 늘 스포츠 머리였습니다. 머리카락에 힘이 없고 만지면 잘 빠지는 등 전형적인

남성형 탈모환자였습니다. 하지만 그거에 대해서 걱정만 할 뿐 구체적으로 어떻게 치료를 받고 조치를 해야하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냥 한올 한올 더욱 더 빠져만 가는 머리카락에 마음만 조려왔던 게 전부인 거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이 글을 보시고 탈모로 고민하시는 분은 하루라도 빨리 탈모 치료를 받으세요.^^;;


 어릴 적에는 나름대로 동안이라는 얘기도 많이 듣고 했었는데, 머리가 점점 많이 빠져갈 수록 점점 폭삭 늙어만 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느새 부터인지 탈모로 인하여 거울을 보는 것이 두려워지기 시작했고 점점 자신감을 잃어만

갔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두려워 지는 등 대인관계, 사회생활에도 좋지 않는 영향을 미치고 있었죠.

나름대로 무슨무슨 클리닉 등 탈모에 좋다는 시술도 해보는 등 노력도 해보았으나 그다지 효과를 보지도 못하여서

어느새부터인지 그냥 운명이려니 하며 탈모를 방치해왔던 것은 아닌가 합니다.


그러던 중 직장 동료의 권유로 피부과에서 탈모 상담을 받았습니다. 전형적인 남성형 탈모환자로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프로페시아였져. 그게 불과 6개월 전이었습니다. 저는 탈모는 운명인줄로만

알고 그대로 방치만 해왔던 제 자신이 너무나도 원망스러웠지여. 프로페시아 내지 아보다트 등 탈모약만 꾸준히

복용해도 탈모의 진행을 현격히 늦출 수 있었던 것을 너무나도 제 자신에게 소홀했던 것에 자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늦은 만큼 치료에는 나름대로 적극적이었습니다. 약도 빠짐없이 잘 먹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확실히 6개월이 지나자 눈에 띄게 머리카락이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머리에 힘이 생기며 잘 빠지지도 않았고요. 정말로 신기했습니다. 약하나로 이렇게 해결되는 것을 여지껏 모르고 살아왔던 것이 너무나도 한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M자 부위에는 머리카락이 잘 자라지 않았습니다. M자 부위에 머리가 휑하다 보니 머리를 기를 수가 없고

해병대 머리 정도로 밖에 유지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에 수술을 해보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해보고 싶은 것은 다 해보자는 생각으로 말이져. 그리고 수술을 안했을시 앞으로 받게될 수많은 고통을 따져봤을 때

그냥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수술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만에 하나 수술 잘못된다 하더라도 후두부에 상처만

남겠지만, 성공했을시에는 앞으로 남은 인생을 다시 살게 되는 것과 같은 신세계가 열릴 것만 같았던 것이져.


 이제는 병원 결정만이 남았습니다. 알아보니까 거의 유명한 병원 강남에 모여있었습니다. 절개로 할까 비절개로 할까에서부터 수술 성공사례, 시례사례 등등의 후기도 자세히 읽어보고 전화 해서 상담도 받아고 비용도 문의 해보는 등 병원만 알아보는 데만도 꽤 시간이 걸린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평생의 한번일 수도 있는 모발이식 수술 받을 병원 결정하는 것이 또다른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러던 차에 혹시 우리 동네에는 모발이식 수술을 하는 곳이 없을까 하고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던 중 우연히 닥터로피부과를 알게되었습니다. 노원역 주변에 위치한 곳이니까 제 손바닥 위에 있을 정도로 훤한 곳이라 우선 강남 무슨무슨 병원들보다는 친근감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래 잘 아는 곳이니까 내친김에 상담을 받아보러 가자~~ 해서 1차 상담을 받으러 갔져. 원장 선생님께서 벌떡 일어스셔서 환자를 맞이해주는 것이 아니겟어여? 첫인상이 원장님이 환자를 따뜻하게 맞이해주시는 점과 환자가 궁금해 하는 것을 친절히 답해줌은 물론 수술후에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 사례 및 주의 사항 등등을 차분하게 설명해 주시는 것이 너무나도 믿음이 갔습니다. 그러면서도 꼭 우리 병원이 아니면 안된다. 우리 병원이 최고다 하는 등등의 자랑하시는 감이 전혀 없으시니 너무 좋았습니다.

 선생님께서 한 3천모 심는 것이 좋겟다고 하시면서 M자 부위와 정수리 부위에 이식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 하셨지요.

그렇게 상담을 마치고 집에와서 다시 최종 결정을 두고 며칠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수술을 결정하고 직장에서 휴가를 내는 등 수술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다시 선생님을 찾아가 날짜를 잡고 예약을 했습니다.

제가 상담 받은 수술비용도 강남의 유명 병원보다도 결코 비싸지 않고 많이 쌌습니다. 그리고 집 가까이 있어서 수술후 빠르게 집에 귀가 및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점, 그리고 수술 이후에도 내원하여 소독 및 샴푸 등 관리 받기가 용이한 점 등등을 생각했을 때 닥터로피부과에서 수술 받는 것이 결코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월 26일 아침...... 전날 야간근무를 하고 자전거를 타고 피부과로 향했습니다. 수술을 받을 때 과연 얼마나 아플까, 후두부 상처는 어떻게 가릴 까 등등의 이런저런 고민으로 발걸음이 썩 가볍지는 않았습니다. 오전 10시까지 내원이라 병원앞에서 김밥 2줄 먹고 긴장과 함께 병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원장님 인사 하고 수술실에 들어가서 처음에는 엎드려 자세를 취하였다. 이상한 베개로 미간 사이에 구멍의 작은 공간이 내가 볼 수 있는 시야의 전부였습니다. 먼저 원장님이 디자인을 해주시고 머리카락을 자르고 소독을 하고 드뎌 후두부 부위를 절개했지여. 마취 덕분에 사각사각 하는 칼 소리만 들리고 머리가 강하게 눌리는 외압이 느껴졌을 뿐 통증은 신기하게도 전혀 없었습니다. 사실 가장 두려워했던 것이 살을 절개할 때였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마치 절개를 했는지도 모를정도로 그냥 지나갔습니다. 절개를 마치고 봉합과 다시 소독, 그리고 붕대를 감는 정도로 전반전이 끝났지여. 시간을 보니 대략 11시가 살짝 넘었으니까 딱 1시간 정도 전반전을 한 것입니다. 그 시간에 떼어낸 후두부 절개부위로부터 모낭 분리팀 간호사님이 모낭을 분리 할 동안 화장실을 갔다오고 인터넷도 조금 하면서....... 릴렉스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생각보다 수술이 통증이 없음에 나름 더욱 더 만족해 하면서........... 

모낭 분리하는 동안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은 것 같다. 고작 약 10여분 기다렷나 했을 때 원장님이 다시 오셔서 수술실로 다시 들어가자고 친절하게 말씀하시고 다시 수술을 재개했다. 이번에는 머리를 심는 것이니까 엎드린게 아닌 누워서 시술을 받았다. 시술전에 앞에 머리 심을 위치에 소독약 등으로 추측되는 각종 액체를 바르시고 다시 디자인을 하셨다. 꽤 여러번 반복해서 신중히 디자인을 하시는 모습이었다. 그 때 눈이랑 코 입 등에 액체가 튀어서 조금은 거시기 했다. 원장님게서 바로 앉으라고 말씀하시고 거울을 보여주시면서 디자인된 부분을 보여주셧다. 헤어라인을 내리는 것보다는 기존의 헤어라인을 유지하면서 밀도를 보강하자고 말씀하시자 흔쾌히 동의하였다. 나도 그런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어차피 헤어라인만 확실히 잡아준다면 머리가 난중에 안빠지고 기르면 이마가 넓은 것은 어느정도 커버가 될 것 같았기 때문에 괜히 헤어라인 내린다고 얼마 되지도 않은 모낭을 헛되이 허비햇을시 기껏 시술한 머리가 휑하니 할 것 같아서 말이다.

  이제 2차로 머리 심기 시작. 먼저 마취를 시작했다. 머리는 물론 앞 이마, 눈썹부위에까지 마취 주사를 넣었다. 원장님께서는 꽤나 따끔하실 거라고 하셨지만, 조금 따끔한 정도였다 마취를 하고 본격적으로 머리 심는 시술 시작. 눈을 가려서 정확하게 볼 수 는 없었으나, 식모기에 모낭을 하나하나 담아 놓았나 보다. 그거를 이마 엠자 양부위 및 정수리 부위에 왼쪽, 오른쪽, 중앙 등 순차적으로 돌아가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식모기로 두피 부위에 쏴주는 것이었다. 거의 대부분 통증이 없었으나, 헤어라인 맨 아래 부위에 일부는 통증이 제법 있었으나 그냥 참을만했다. 같은 부위 비슷한 언저리에 반복해서 식모기로 찔러넣을 때는 조금은 아프기도 했으나 역시 견딜만했다. 어제 야간근무해서 조금은 피곤해서 두눈을 감으니 잠이 왔다. 중간중간에 꾸벅 졸기도 했고, 그러는 동안에도 원장님의 빠른 손놀림으로 쉴새없이 식모기로 머리를 심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정말 프로의 손놀림이 느껴져서 더욱 더 믿음이 갔다. 원장선생님께 여쭈어 보니 후두부 부위 절개를 가로 17 센티미터 x 세로 1.7 센티미터 정도 절개했다 한다. 내 머리가 밀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아 많이 자른 것 같다. 그런데도 수술후에 최종 머리수가 2300모 밖에 되지 않았다. 그거는 누굴 탓하리요 내 머리숱이 적은 것을.  

꽤 시간이 흘러 모낭분리사로 추정되는 분이 마지막입니다. 라는 말이 들리고 그것을 심음으로써 수술이 끝났던 듯 싶다. 생각보다 그렇게 지루하지는 않았다. 끝나고 시계를 보니 130분 정도...... 2시간 정도 계속 심는 작업을 한 것 같다. 눈이 가려져 있어서 보이진 않았으나 심고 피 닦고 소독하고 하는 작업을 쉬임없이 반복했던 듯 싶다.

막상 끝나고 나니 조금 더 심어줬으면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들더라 헤헤. 수술이 끝나자 선생님이 머리 전체적으로 붕대를 감아주시고 유의사항에 대해서 친절히 설명을 해주셨다. 수술은 잘됐는데 모발수가 2300개 박에 안돼서 아쉽다며, 3000모가 안대니 환불을 해주시겟다고 한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화불까지 해주다니...... 정말 정직하고 친절한 원장 선생님이 아닐 수 없다. 

 집에와서 또다른 고민 하나는 마취가 밤에 풀린다는데 고통이 좀 있을거라는데 그게 걱정이 되기도 했다. 예전에 뭐 수술 받고 마취 풀렷을시 그 엄청난 고통으로 거의 기절까지 해본 경험이 있는지라 겁이 덜컥 났다. 하지만 약 먹고 미리 타이레놀도 먹어 놓고 그래서인지 몰라도 별다른 통증은 느낄 수 없이 잘 잤다.


 수술 후 2 ~3일

  수술 다음날 아침 바로 내원하여 수술 부위를 점검 받았다. 원장선생님께서 수술은 잘 됐다라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다행이었다. 간호사 선생님이 후두부 머리 소독을 해주시고 다시 머리를 붕대로 전체적으로 한 후 집으로 귀가했다. 수술 다음날 부터는 상처가 아물려고 그러는지  머리 심은 부위 및 후두부 상처 부위가 조금씩 가려워 지기 시작하더라.  그래도 견딜만 했다. 이 시기에 원래 원장님께서 얼굴에 전체적으로 부기가 생길수 있다고 했는데 나는 전혀 그런 것은 없어서 너무나도 다행이이었다. 원장님께 전혀 통증이 없는데 마취가 깨긴 깬거냐고 물어보니 원장님께서 환자분이 감각이 좀 무디신 것 같다고 농담까지 해 주시더라. ㅋㅋㅋ

 수술 4일째

병원 내원해서 붕대를 풀렀다. 왠지 모르게 붕대를 풀 때도 수술할 때 만큼 긴장됐던 것 같다. 과연 수술이 잘 됐는지를 판가름할 수 있어서 그런것 같다. 붕대를 딱 풀고 거울을 얼핏 봤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얼핏 거울 속에 비친 내 앞 머리 헤어라인이 정말 검었기 때문이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여지껏 살아오면서 난 헤어라인이라는 것을 잘 모르고 살았다. 머리가 듬성듬성 있다 보니 정확한 헤어라인도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거울 속의 내 모습에는 비록 넓은 이마일지라도 경계선이라는 것이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나에게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

 머리를 샴푸하고 선생님께서 머리를 보시더니 다시 한번 수술은 잘됐기에 이제 집에서도 샴푸를 해도 좋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후두부 상처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정말 모든 열정을 다 쏟아 부으셔서 수술과 치료를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렸다.


집에 와서 디카로 내 후두부 머리를 사진을 찍었다. 상처가 얼마나 큰지 한번 보려고 말이다. 상처가 커서 다른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주면 어쩌나 하는 것도 이식수술 중에 갖게 되는 하나의 고민이기에 말이다. 조심스럽게 사진을 보니 당연히 핏자국이 있는 반면 상처 부위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아무쪼록 수술이 잘 될 수 있어서 너무나도 감사하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앞으로 머리가 다시 빠지고 다시 기르고 관리하는데 꽤나 오랜 시간동안 다시 탈모와의 전쟁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 시간들은 하루하루 기쁨의 시간일 것 만 같다. 내일이면, 한달후변 1년 후면 과연 어떻게 변해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하루하루가 정말 기대되는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정말 가슴 후련함을 느낀다. 앓던 이 수십개가 빠진 것 처럼 그동안 정말로 고민 많이 해오던 큰 고민거리가 해결되리라는 생각에 정말 수술 결과는 좀 지켜봐야겠지만 수술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와 생각하니 원장님께서는 내게 머리를 심어준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꿈과 희망과 내일을 심어준 것이 아닌가 한다. 거듭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꾸벅



긴 수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다시 후기 올릴게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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